[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NH투자증권이 9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영업실적 흑자 전환은 물론, 최근 폭스바겐 디젤엔진 배기가스 조작 여파로 주가 상승세가 가파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3분기 연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 1조93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친환경 경차 중대형 전지 실적의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지 공급 형태를 셀에서 팩으로 확대하고 있는 움직임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타 주요 사업부문 실적 개선의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소형전지에 경우 주요 고객사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확대로 각형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수익성 개선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케미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화학 스프레드가 둔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4분기 실적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형전지에서 폴리머 라이 수율 개선으로 4분기 연결 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1%, 19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SDI의 주가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201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여전히 PBR 밴드 하단 수준에 위치한 상황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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