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국제기구 의장에 이회성 고려대 교수 당선

이희성 고려대 교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경부는 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차기 의장 선거에서 이회성 고려대 교수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이번 선거에는 미국과 벨기에 등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 끝에 결선 선거에서 이회성 교수가 벨기에 장 파스칼 후보를 22표 차이로 누르면서 최종 당선됐다.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규명에 기여하고 있다.세계 과학자가 참여해 발간하는 IPCC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정부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이회성 교수는 20년 이상 IPCC를 위해 실무그룹 공동의장, IPCC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1945년생인 이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러트거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동력자원연구소를 거쳐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에너지경제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 교수의 IPCC 의장 진출로 신기후체제(Post-2020) 하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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