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쳐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힌 홍모(29)씨가 우체국에서 현금을 털려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홍씨가 권총과 실탄을 탈취하고 나서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우체국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일 오전 9시40분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 실내사격장에서 남성이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장군 방면으로 달아나던 홍씨를 붙잡아 권총과 실탄을 모두 회수했다. 홍씨는 자살을 목적으로 총기·실탄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오후 검거한 홍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해고 홍씨에게서 우체국을 털려고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선 지난 1일 홍씨는 흉기를 들고 권총을 탈취하려고 해당 사격장에 갔었지만 남자 직원 등 2명이 있어 범행을 포기했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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