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9월 판매, 개소세 인하에 신차 효과까지 내수 '신바람'(종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효과로 완성차 업체들의 9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도 전월에 비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차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반떼는 신형 모델 5667대를 포함해 총 8583대가 판매돼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누적 계약 8000대를 돌파하고 지난달 15일 출고 이래 10영업일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621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8.2%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 트랙스 디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트랙스는 지난달 2013년 2월 국내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함박웃음' 내수= 완성차 업체들의 9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GM은 9월 내수판매가 1만63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하며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대 판매 기록이자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9월 판매량 중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현대차는 9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만1954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4만50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6% 늘었다. 르노삼성의 9월 내수 판매는 66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었다. 업계 최대 내수 성장률을 기록 중인 쌍용차는 9월에 내수 81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9.1% 늘었다. 쌍용차는 1~9월 누적 판매량은 6만9243대로 이미 지난해 내수 총 판매량(6만9036대)을 넘어섰다. 이같은 큰 폭의 판매 증가세는 주력 모델의 강세에 신차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신형 모델 포함해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고 싼타페, 투싼 등 레저용차량(RV)은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르노삼성은 QM3가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0.7% 증가한 2306대가 판매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고 기아차 2016 쏘렌토는 9월 한달 동안 7130대가 팔리며 6870대 팔린 모닝을 제치고 9월 기아차 국내판매 1위 차종에 등극했다.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가 5000대를 넘어 누적 판매가 4만대를 돌파했다. ◆'소폭 회복' 수출= 8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9월에는 소폭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닛산 로그의 일시적 물량 감소에 수출이 대폭 줄었던 르노삼성은 한 달 만에 원상 복귀됐다. 르노삼성의 9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7%, 지난 8월보다는 303.3% 증가한 1만5551대로 집계됐다. 닛산 로그는 전월 대비 365% 늘어난 총 1만2550대의 물량이 수출됐고 QM5 또한 1932대로 전월보다 305.9%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북미 시장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닛산으로부터 당초 8만대 규모였던 올해 생산물량을 10만대까지 받아놓은 상태다.지난 8월 수출이 28.9% 줄었던 한국GM은 9월 완성차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만5109대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티볼리 글로벌 론칭을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40%가 넘었던 수출 누계 감소율이 39%로 다소 개선됐다. 전체 누계 판매도 전년 대비 최대 판매 감소율을 보였던 지난 2월(14.5%) 이후 7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2.2% 감소한 10만3874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현대차는 9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1339대, 해외공장 판매 27만156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34만2907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6%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주요 해외 공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중국 공장 판매 감소세 완화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기아차의 해외판매는 스포티지, K3 등이 선전함에 따라 국내공장생산분이 1.4% 증가했지만 중국공장 물량조절 등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며 해외공장생산 분이 8.2% 줄어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4.4% 감소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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