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영서]
[넌버벌 타악 뮤지컬 '몽키즈'의 한 장면]
거대한 바위 곳곳에 심어진 활엽수 수십여 그루, 인디언 문양이 새겨진 사냥도구들, 타잔이 휘젓고 다닌 것만 같은 외줄까지…. 마치 깊은 정글 속에 들어온 듯 했다.지난달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몽키즈’의 무대 위 풍경이다.뮤지컬 ‘몽키즈’는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넌버벌 타악뮤지컬로 기획한 작품으로, 언어를 배제하고 비언어적 상징물인 표현, 몸짓, 소리, 음악 등으로 극을 꾸미는 뮤지컬을 가미한 난타 공연이다.극 중 원숭이들이 상자 하나를 놓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현대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줄곧 대사 없이 진행됐지만 앙증맞은 몸짓과 표정, 분위기만으로도 작품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공연이 끝난 뒤 포토존에는 출연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어린이 관객들로 붐벼 공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관람을 마친 초등학생은 “흥겨운 난타 공연과 한 편의 코믹한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영서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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