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예상치 2100→2000으로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세계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예상치를 5% 하향조정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 지수 예상치를 기존 2100에서 2000으로 낮췄다. 미국과 중국 경기가 둔화됐고 유가 하락으로 S&P500 기업의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8%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도 4.3%에서 3.7%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은 완만한 속도의 성장"이라며 "S&P500 지수도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하락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올해 12월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S&P500 지수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 중국 경기 둔화 악재 등으로 지난 3분기 세계 주식시장은 4년만의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28일 기준 65조달러로 5월말(77조달러)보다 16%가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