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이 하루에 부담하는 체재비(호텔+음식)가 올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세계 100대 도시 여행객 평균 체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하루 체재비는 438달러로, 아시아에서 홍콩(529달러), 일본 도쿄(484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계 100대 도시 중에는 13위에 올랐다.서울의 하루 체재비는 2010년 50위, 2011년 58위에 머물렀지만 2012년 32위(399달러)로 반등한 후 2013년 27위(411달러), 지난해에는 25위(426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12계단 뛰어오르면서 10위권대로 진입했다.전세계 도시 가운데 체재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무려 132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이 576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홍콩(529달러), 오만 무스카트(523달러), 스위스 제네바(516달러) 순이었다.박 의원은 “앞으로 2000만명 외국관광객 달성을 위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국인들이 고비용을 주고서라도 우리나라를 찾아 올 수 있도록 관광프로그램과 상품, 호텔과 음식 등 양질의 서비스 고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체재비는 미국 ‘비지니스 트래블 뉴스’가 매년 발표하는 ‘비즈니스 여행지수'를 토대로 산출, 특1급 이상 호텔에서 숙박하는 미국인 비지니스맨 기준, 1인 하루 호텔비(숙박비+신문, 택시 등 부대비용)와 식사비를 합한 금액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순위로 작성됐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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