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4년간 공인인증서 7만건 유출

해커 등이 개인 PC에 악성코드 심어 불법으로 빼내

(자료제공 : 문병호 의원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난 4년동안 유출된 공인인증서가 총 7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기관들의 공인인증서 유출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공인인증서 7만810건이 유출됐다. 유출 건수는 ▲2012년 8건 ▲2013년 8710건 ▲2014년 4만1733건이었고 올해 8월 기준 2만359건으로 집계됐다. 공인인증서 유출사실은 인증서 취급 기관에서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진흥원이 악성코드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인터넷진흥원은 해커 등이 개인들의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불법으로 빼낸 공인인증서 소스를 발급기관별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금융결제원에서 발급된 인증서가 가장 많았다. 2012년 6건에서 2014년 3만1291건으로 늘어났다.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금융결제원에서 발급·유출된 공인인증서는 모두 5만4339건에 이른다. 이어 코스콤에서 발급된 공인인증서가 4년간 8370건이었고 ▲한국정보인증 5896건 ▲한국전자인증 1928건 ▲한국무역정보통신 277건이었다. 문병호 의원은 "공인인증서는 사이버 거래의 인감증명서라고 할만큼 소중한 개인정보이며 개개인은 물론 정부와 공인인증기관들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인인증서 유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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