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웨인 루니[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축구 선수들이 돈을 가장 많이 버는 프로리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27만3277 파운드(약 41억4500만원)로 전체 1위다. 2위인 독일 분데스리가(약 26억6000만원)보다 60% 가까이 수입이 많고, 이탈리아 세리에A(약 24억 원)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약 22억 원) 등 유럽 주요 리그를 압도한다. 프리미어리거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 파운드를 돌파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시청자 9억3000여만 명을 확보해 얻는 중계권료와 스폰서 수익이 밑천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통신 전문 업체 'BT'와 중계권 협상을 2016-17시즌부터 3년 동안 총 51억3600만 파운드(약 9조3000억 원)를 받기로 했다. 2012년에 비해 71% 상승했다. 선수들의 연봉은 영국의 보편적인 급여 지급 방식인 주급 제도를 따른다. 기본 연봉에 출전 수당, 승리 수당, 성과급 등을 더해 일주일 단위로 돈을 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주중 매 라운드 열리는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승리에 기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원동력이 된다. 데일리 메일이 지난 10일 발표한 프리미어리거의 주급 순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30)가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 2월 맨유와 4년간 재계약하면서 주급 26만 파운드(약 4억7500만원·세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는 1350만 파운드(약 247억 원)에 달한다. 24만 파운드(약 4억 3000만원)를 받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7)나 야야 투레(32·이상 맨체스터 시티)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