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시장 ‘뮌스터 프로젝트’ 구체화 나선다

강인규 시장이 중세 성벽을 수림대로 대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뭔스터의 성벽 나무 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나주시

[아시아경제 문승용]4박 6일 일정 독일 방문…도시재생·신재생에너지사업 현장 벤치마킹강인규 나주시장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의 주요 도시를 방문, 나주시 최대 현안인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뮌스터 프로젝트’의 구상에 들어갔다.강인규 시장은, 중세시대 옛 고성과 오래된 건축물을 활용한 관광문화도시 하이델베르크, 옛 성곽을 철거한 자리에 인도와 자전거길을 조성하면서 가로수를 심어 쉼터로 활용하고 있는 뮌스터를 주목했다.중세시대에 조성된 옛 도심과 건축물의 보존 및 활용은 물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으로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사례를 집중 분석하며 나주시 추진정책과의 접목을 고민했다.강인규 시장은 또 폐산업 공장과 탄광을 친환경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킨 졸페라인 광산지대, 옛 나토 군사 주둔지를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해서 만든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 자연환경과 신기술을 이용해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외부로 열이 새는 걸 방지하는 주택 ‘에너지 패시브 하우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동차 없는 쾌적한 주거환경 도시를 만든 보봉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 대안 마련을 집중 분석했다.특히 폐탄광의 산업시설을 친환경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까지 20여년 동안 시민과의 의견 수렴과 갈등 해소 등 소통과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과 행정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폐산업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 지역주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킨 사례도 주목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독일에서는 역사문화 자원을 단순히 관광객을 위한 원형복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일상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생동감이 생겨 ‘중세 시대’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 생동감이 관광객들을 끌어 당기는 흡인요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강인규 시장은 이어 “도시재생 및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모든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이 일상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과 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물론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자연 생태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시민의 생활과 융합한 정책추진의 방향을 제시했다.문승용 기자 msynew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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