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애플 '한국은 중요한 시장, AS는 소비자 위한 정책'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 "소비자 AS 부담 동의…소비자 후생 위한 것""단말기유통법 이후 아이폰6·아이폰6+ 관심 늘어난 것 사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 AS 정책은 고객의 제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 장기적으로는 이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14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는 "강조하고 싶은 점은 한국 시장과 한국 소비자가 애플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배덕광 의원(새누리당)은 애플의 AS 정책과 관련,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윤 대표에게 정식으로 전달했다. 배 의원은 "아이폰 점유율이 약 30%에 육박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AS정책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고 지적했다.배 의원은 ▲아이폰은 부분 수리나 교체가 불가능한 점 ▲리퍼폰을 받으면 처음 맡긴 제품을 돌려주지 않는 점 ▲30만~40만원을 우선 지불해야만 AS를 진행, 중간 취소가 되지 않는 점 등 강압적인 애플의 AS 정책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배 의원은 "한국 소비자를 호갱으로 보는 듯한 애플의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나라를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불공정한 AS정책을 당장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리차드 대표는 "애플 AS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동의한다. 이는 우리가 다른 제조사와는 다른 (리퍼폰)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수리 이후에도 소비자가 최고의 제품을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른바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만드는 등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또 국내 매출이 200억원임에도 불구하고 내수 고용 창출과 투자 등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매출이나 세금과 관련해서는 한국법을 모두 준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해서는 본사와 더 협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단말기유통법 이후 애플의 점유율 및 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데 대해서는 리차드 대표도 동의했다. 그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한국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이에 이전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됐고 앞으로도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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