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프렌치' 7인승 패밀리 SUV
'아이콕핏·아이토글' 주행 편리
최대 2232ℓ 넉넉한 적재공간
스텔란티스 산하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부흥을 이끌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5008)'가 국내에 상륙했다. 2009년 첫 출시 이후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제품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프랑스에서 이뤄져 말 그대로 '프랜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중형 SUV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에서 푸조의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5008을 지난 2일 김포와 강화를 잇는 60km 왕복 코스로 경험해봤다.
첫인상은 낯설지만 익숙하게 다가왔다. 차체가 이전 모델 보다 커지면서 '7인승 패밀리카'라는 점이 확연히 느껴졌다. 전면의 특유 사자(벨포르 라이언) 엠블럼과 그라데이션 그릴이 특유의 인상을 준다. 호랑이 발톱을 형상화한 3줄 라이트가 눈길을 끈다.
차체는 전장 4810mm, 전폭 1875mm, 전고 1705mm로, 기존 대비 전장 160mm, 전폭 30mm, 전고 55mm 늘어났다. 휠베이스는 무려 60mm가 늘어난 2900mm로, 경쟁모델인 싼타페나 쏘렌토(2815mm)와 비교해 상당히 길다.
크기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은 한층 여유로워졌다.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으면 이 차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비행기 조종석(콕핏)을 반영한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 콘셉트다. 계기판이 핸들 위로 보여 주행 중에도 전방 주시가 한결 편하다.
5008은 21인치 커브드디스플레이를 탑재, 내비게이션 등 운전 정보가 한눈에 들어왔다. 또 중앙에는 '아이토글'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내온도조절 등 자주 쓰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주행 중 조작이 한결 편했다.
계기판 아래 달린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가속을 하자 전기차처럼 부드럽게 바퀴가 굴렀다. 5008은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도심 주행 대부분을 전기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속도를 높이면 가솔린 엔진이 힘을 더한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는 각각 136마력/23.5kg·m, 15.6kW/5.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합산 최고 145마력이다. 경쟁 모델보다 마력이 부족하다 보니 가속 구간에서 엔진 소음이 크게 느껴졌다.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연비는 13.3km/ℓ(도심 12.8km/ℓ, 고속 14.0km/ℓ)이다.
시내 주행이나 일정한 고속주행을 유지할 때는 정숙성이 뛰어나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 모델에 차선 이탈 경고와 전방 충돌 알람,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킹이 기본 적용되는 등 안전 주행 장치도 갖췄다. GT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보조, 교통표지인식 등이 추가된다.
다만 탑재 네비게이션이 과속카메라 등 국내 주행환경을 완벽하게 반영해주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대신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서 카카오내비를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2열과 3열은 각각 3개와 2개의 독립 시트 구성, 필요에 따라 실내 공간을 조정할 수 있다. 3열에 성인이 앉아 장거리 여행하기에는 답답했지만,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어서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7인승에서는 348ℓ에서 2열까지 접었을 때 최대 2232ℓ에 달해, 캠핑 장비를 싣거나 간단한 짐을 옮기는 것도 가능해보였다.
4인가족 혹은 그 이상 대가족도 충분한 실내공간을 갖춘 5008은 패밀리카로 장점이 분명한 차량이다. 자신이 효율적인 주행을 한다면 아쉬운 점은 없어 보였다. 다만 이런 장점이 너무 뚜렷해서 그와 맞지 않는 성향의 운전자라면 취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오는 5일부터 5008을 공식 출시하며, 가격은 알뤼르 4890만원, '300대 한정' GT는 559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각각 4814만원, 549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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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 뉴 5008 하이브리드는 푸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 판매하려고 한다"면서 "프랑스에서 완성된 디자인과 주행 감성,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효율,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조건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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