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자 불만 폭주 주범 '가짜 백수오'…상담건수 전년대비 3배 증가

백수오 판매 1위 홈앤쇼핑, 지난해 대비 상담전화 5배 증가전국소비자상담센터(1372) 상담 중 61.6%가 '백수오'상담[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올 상반기 소비자 상담건수가 전년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015년 상반기 전국소비자상담센터(1372번)에 접수된 홈쇼핑 상담추이 및 상담 사례'에 따르면 지난 5월 상담전화 1월 대비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대비 40%이상 상담 증가로 이어졌다.앞서 지난 4월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 인 32개 백수오 제품 유전가 검사결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21개(65.6%), 8개 제품(25%)은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히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은 사회적 논란을 확대 재생산 됐다.특히, 백수오 제품의 80%, 총 판매액 2670억원을 판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폭발적이었다. 소비자상담센터)에도 백수오 관련 상담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 상담건수는 8419건까지 치솟으면서 평시였던 1월 대비 5배나 많은 상담전화가 이어졌다.올 상반기 상담건수(1만5562건)는 2014년 전체 상담건수(1만681건)보다 이미 50%증가했고, 동기간 대비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요인은 '가짜 백수오' 때문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업체별 백수오 상담건수를 보면, 상반기 전체 1만5562건 중 9591건(61.6%)에 달했다.가짜 백수오와 같은 특별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지만, 홈쇼핑에 대한 불만상담사례를 살펴보면, 품질에 대한 상담이 39.8%(619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계약 해지 및 위약금에 대한 상담이 13.2%(2053건)으로 나타났다. 상담품목에서도 역시 가짜 백수오의 여파로 인하여 식료품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의료섬유 등의 신변용품과 가사용품 등이 뒤를 이었다.전병헌 의원은 "홈쇼핑은 백수오 제품을 2670억원어치 판매했으나, 환불은 417억원(15.6%)에 그쳤다"며 "이는 홈쇼핑 회사의 규모나 사회적 책임을 봤을 때 상당히 적은 수치로 미래창조과학부는 보다 실효성 있는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보상이 없다면, 향후 홈쇼핑 채널사업자의 판매 제품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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