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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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가 10년 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안홍준 의원(새누리당·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209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이는 지난 2006년 38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에 비해 5.5배나 증가한 수치다.최근 수능 부정행위 발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총 건수는 18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5건(12.2%)가 증가했고, 지난해 수능도 2014학년도 수능에 비해 21건(11.9%)가 늘었다.부정행위 유형별로는 '휴대폰 소지' 유형이 86건(41.14%)으로 지난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외에도 △4교시 탐구영역 시험방법 관련 80건(38.27%) △시험 종료후 답안 작성 22건(10.52%) △기타 전자기기 소지가 16건(7.65%) △감독관 지시 불이행 5건(2.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전년도 수능 부정행위 유형과 비교해 '시험 종료 후 답안 작성'이 전년도에 7건 발생해 세 배 이상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 종료 후 답안 작성'하는 학생을 봐주는데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해 엄격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휴대폰이 앱(App)등을 통해 기능이 향상돼 시험 부정행위 유혹이 커졌다"며 "바뀌어 가는 수능 부정행위 유형에 따라 철저한 감독과 부정행위 방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