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초청을 받아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러시아가 극동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동방 정책의 일환으로 극동 지역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다. 러-아태지역국가간 협력과 극동지역 개발 프로젝트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윤 장관은 이 포럼에 참석해 최근 하락 추세에 있는 대러 수출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역협회, 전경련, 코트라 등 경제단체와 기업 등 약 40개사 70여명이 민간사절단으로 동행, 수출 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현지에서 수출촉진 해외 민관합동 회의를 열고 동방 정책으로 새로운 진출 기회가 있는 대러 시장 수출 촉진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한다. 또 제8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와 1:1 상담회를 개최, 기업 중심의 한러 경제협력 방안 논의와 대러 수출 촉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아울러 윤 장관은 동방경제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동방정책을 연계하는 극동 개발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극동 지역 개발에 우리 기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방러기간 윤 장관은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한-러간 기업지원 협력 실무그룹 구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대러 수출시 통관과 인허가관련 애로를 해소하고 선도개발지구와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진출을 촉진할 예정이다.또 극동개발부 장관 등 러시아 고위급 인사와 우리 기업인의 만남을 주선해 러시아 내 우리 기업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한다.로즈네프트와 스르구네프트가스 등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도 만나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에 러시아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한편 러시아는 우리나라 12위 수출국이자 11위 수입국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자동차 등 소비재가 수출이 위축되면서 대러시아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62.5%나 감소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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