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냉정을 되찾아 화풀이식 정치 공세를 멈추고 오늘이라도 당장 본회의를 개최해서 민생·경제살리기 법안, 그리고 시급한 현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기국회를 시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리 데드라인이 오늘까지인 대법관 임명동의안이나 정개특위 문제를 이와 전혀 상관도 없는 특수활동비를 명목으로 발목 잡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끼워팔기식 국회' '조건부 국회'가 돼야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수활동비 대부분은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정보·안보·치안 기관 등의 국정수행 활동에 사용되는 것으로, 정보기관의 예산을 공개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국가 정보와 관련된 특수활동비는 이미 여야가 합의해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심사하며 관리되고 있는데, 갑작스런 정쟁을 유발하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야당이 집권하는 기간 동안에도 특수활동비를 공개한 적이 없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 방식을 놓고 여야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지난 28일 본회의가 무산됐으며, 31일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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