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올 상반기 판매된 복권은 1조7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늘어났다. 팔린 복권 10장 가운데 9장은 로또복권(온라인복권)이었다.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복권판매액(재무결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늘어난 1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판매계획 대비 51.5%다.복권판매액 가운데 온라인복권이 1조6111억원이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10억원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신규 판매점 428개가 개설되고, 스피또2000 등 인쇄·전자복권 판매호조에 따른 매출견인과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온라인복권 비중은 91.0%로, 지난해 92.9%에서 소폭 작아졌다.인쇄복권은 상반기에 942억원어치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503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스피또2000, 올해 4월 스피또500의 연식발행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스피또2000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101억원에서 470억원으로, 스피또500 판매량은 60억원에서 71억원으로 각각 늘었다.결합복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억원 많은 485억원어치가 판매됐고, 전자복권은 71억원 증가한 162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복권판매로 복권기금은 7198억원이 조성됐다. 복권기금은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올해는 서민 주거안정지원 5672억원, 요보호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4464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34억원, 국가유공자 복지 112억원 등 총 1조627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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