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경제 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해마다 선정ㆍ발표하는 '아시아 기부영웅 40인'에 올해 한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포함됐다.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6일 사재 4400억여원을 '재단법인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를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미래를 개척할 싱크탱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재단은 동ㆍ서양의 가치를 융합한 새로운 문명 창조,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사고, 디지털 기술 선용과 생활혁명, 중국의 격변에 따른 동아시아의 적합한 생활방식 창조 등을 연구하게 된다. 미래의 한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자ㆍ인재도 육성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지난 4월 15일 123억 상당의 개인 소유 주식을 포니정재단에 출연했다. 주식은 정 회장이 소유한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다. 주가는 같은 달 15일 종가 기준 6만1600원으로 기부 규모가 123억2000만원에 달했다.정 회장은 아버지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5월 21일)에 즈음해 포니정재단이 장학ㆍ학술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데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포니정재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이자 선구자인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정 명예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을 계승하면서 발전시키기 위해 아들 정 회장이 2005년 11월 설립한 것이다.최초 출연금 33억원으로 출범한 포니정재단은 정 회장의 이번 기부에 따라 총 출연금이 383억원으로 늘었다.포니정재단은 설립 이래 포니정 혁신상 수여와 학술지원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장학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 명예회장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허 회장은 지난해 11월 28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촌재단에 자기 소유의 GS건설 주식 13만7900주(40억원에 상당)를 기부했다. 허 회장은 2006년 12월 3만5800주로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360억원 상당의 GS건설 주식 46만9660주를 남촌재단에 출연했다.남촌재단은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사회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됐다.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 교육, 문화복지, 학술연구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아시아 기부영웅 40인'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단순히 돈을 가장 많이 사회에 환원한 인물들이 아니다. 가치 있는 대의명분에 따라 오랫동안 회사 아닌 자기 돈을 기부해온 인물들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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