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북리스크,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융당국은 24일 "북한 관련 위험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외 요인 및 대북 위험이 우리 증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거래소 등과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등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북한 포격 등 대북 위험은 우리 증시에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주가하락으로 우리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됨으로써 반등의 여지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며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관도 시장 참여자, 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해 시장관련 특이사항을 제때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위는 국내 증시가 대외불안요인에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 하나로 장기적,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증시에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우리지수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MSCI측과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9월 1일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 각종 공제회, 연기금, 사립대학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연기금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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