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최근 해킹으로 회원 38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을 상대로 7억6000만캐나다달러(690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집단 소송이 제기되며 소송 금액 규모도 점차 불어나고 있다. 캐나다의 법무법인 '차니 로여스'와 '서츠 스트로스버그 유한책임파트너십(LLP)'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해킹으로 개인정보를 유출 당한 캐나다인들을 대표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법무법인들은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기 위해 별도 사이트( www.ashleymadisonclassaction.com)를 개설했다. 피해자들은 익명으로 원고인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소송이 집단소송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법원이 결정한다.이 소송의 대표원고는 오타와에 거주하는 엘리엇 쇼어라로, 30년간 결혼생활을 하다가 유방암으로 부인을 잃은 후 독신이 됐다. 그는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애슐리 매디슨에 최근 가입했으나 사이트를 통해 실제로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다. 소송 피고는 애슐리 매디슨을 운영하는 애비드 데이팅 라이프 주식회사와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 주식회사다. 정보를 유출한 해커들은 이 소송의 피고에 포함돼 있지 않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애슐리 매디슨 운영업체들을 상대로 500만 미국달러(6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이 집단소송의 대표 원고인 여성은 애슐리 매디슨에 19달러를 주고 개인 정보 삭제를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삭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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