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동성 공급 규모, 지난주 50억위안→이번주 1500억위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입찰을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 규모를 이번주에 대폭 늘렸다. 지난주 위안화 평가절하로 위안화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인민은행이 역RP 입찰을 통해 금융시장에 투입한 순유동성 규모가 1500억위안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역RP 입찰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는 지난 18일 1200억위안을 공급한데 이어 금일에도 1200억위안을 투입했다. 두 차례 역RP입찰에서 총 2400억위안을 공급한 셈인데 이번주 만기 물량이 900억안이어서 순유동성 공급량은 1500억위안이 되는 셈이다. 지난주 순유동성 공급량은 50억위안에 불과했다. 지난주에는 두 차례 역RP 입찰을 통해 총 9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만기 물량은 850억위안이었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물량을 크게 늘렸지만 은행간 위안화 조달 금리인 시보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상하이 시간 오전 9시28분 현재 하루짜리 RP금리는 4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1.78%를 기록 중이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4개 은행들에 1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3.35% 금리에 6개월 만기로 자금을 빌렸다. 금리는 지난 7월 대출했을 때와 같은 수준이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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