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오는 9월 심의 예정된 2차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300억원을 경기도의회에서 자체 편성해달라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7월 1차 추경 편성 때도 도의회에 100억원의 예산을 자체 편성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도의회는 자체 예산편성권이 없기 때문에 경기도의 이 같은 잇단 제안은 다른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12일 강득구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1조7319억원(특별회계 6989억원 제외)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사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도의회가 자체 편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2차 추경편성안을 보면 경기교육청과 도내 31개 시ㆍ군 전출금 등 법적ㆍ의무적 경비가 1조21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고보조사업 3217억원 ▲국비반납 810억원 ▲자체사업 3082억원 등이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달 초 도의회에 예산편성권 일부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도의회는 지난달 말 7386억원의 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며 100억원을 자체 편성했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은 "1차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해 100억원을 자체편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양당,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300억원의 예산 사용처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2차 추경예산안은 다음 달 8∼18일 열리는 도의회 제302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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