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업계, 韓 등 7개국 철강제품에 관세 부과 요청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철강업계가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미 정부에 요청했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무부와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미 철강회사는 US 스틸, 뉴코, 스틸 다이내믹스, 아르셀로 미탈, AK스틸, 사브 엔터프라이즈 등 6곳이다.이들은 해외 철강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미 철강업계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등 7개국에서 수입되는 열연 코일에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산 열연 코일에 대해서는 이미 관세가 매겨지고 있어 이번 청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미국에서 거래되는 열연 코일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0% 하락했다. 미 철강업계가 적자 경영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WSJ은 해외 철강 수입이 늘어난데다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까지 겹쳐 미국 내 철강 제품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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