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기자
사진=국방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지뢰가 폭발한 직후 북한이 각 군부대에 '긴급전투태세'를 발령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2일 보도했다.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 오전7시30분께 DMZ에서 지뢰 폭발로 우리 병사 2명이 중상을 입은 직후인 오전 8시 북한 군 당국은 각 인민군부대에 긴급전투태세를 명령했다.그러나 북한 군당국은 긴급전투태세 발령에 대한 원인을 밝히지 않아 각 부대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여기는 등 내부적 긴장감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4일 아침 8시에 만포시 주둔 국경경비여단을 비롯한 각 군부대들에 긴급전투대세가 발령됐다"며 "이번 전투태세는 사전에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별다른 긴장감은 없었다"고 전했다.북한은 긴급전투태세를 발령하면서도 군 지휘관들에게 특별한 상황설명이 없었고 때문에 군 간부들은 긴급전투태세를 한국에서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지난 4일부터 각 군부대들에 비상전투태세가 하달됐다"며 "하지만 비상전투태세 하달로 정세가 복잡하다거나 북남 간에 긴장상태가 조성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알렸다.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