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사이클 약세 국면 진입…반등은 中에 달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원자재 사이클이 약세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등 중국 경제 상황에 따라 반등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사이클은 이미 약세국면에 진입했으며, 소순환 관점에서도 원자재 가격의 하락 현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이유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유동성 흐름 변화 ▲실질금리 상승세 ▲저물가 기조 장기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중국 경기 불확실성 리스크 ▲글로벌 자금의 원자재 시장 이탈 현상 ▲원자재 시장을 대변하는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현상 심화에 따른 유가의 추가 조정 등이다.박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QE) 중단과 금리인상으로 대변되는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와 원자재 수요를 좌지우지하는 중국 제조업의 체질 변화가 주된 요인"이라며 "즉 구경제 중심에서 신경제 중심으로 구조 변화가 원자재 사이클 약세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이어 "추세적 약세사이클에 진입한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추가 조정 흐름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머징 경기와 금융시장 불안 흐름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부진한 원자재 사이클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는 중국 경기의 반등"이라며 "중국 정부가 경기 경착륙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 재정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경기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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