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군의 첫 TV토론이 사상 최고 수준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AP·AF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청률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전날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지지율 상위 후보 10명이 참가한 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회를 폭스뉴스 생중계로 지켜본 미국 시청자는 240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역대 대선 경선 토론 가운데 최고 수준이고, 스포츠를 제외한 전체 케이블TV 프로그램을 통틀어서도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닐슨은 전했다. 1993년 11월 앨 고어 당시 부통령과 사업가인 로스 페로 사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토론이 세운 시청자수 1680만명이 지금까지의 기록이었다.공화당 대선 경선 토론 기준으로는 최다 시청자수를 기록했던 2012년 11월 ABC방송 토론(760만명)의 세 배를 넘어섰다.또 폭스뉴스 채널 자체의 최다 시청 기록인 2012년 11월 대선 시청자수인 1180만명을 뛰어넘었다.이날 토론은 인터넷상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페이스북은 이날 토론과 관련해 미국에서만 750만명이 2000만건의 게시물과 댓글, 링크, 공유글 등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도 1·2부 토론을 통틀어 11억건의 관련 트윗이 홍수를 이뤘다.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토론회가 끝난 뒤 사회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거칠게 불만을 표하면서 자신이 토론회의 '흥행 대박'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그는 트위터에서 폭스뉴스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 오늘 내가 당신들한테 토론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만들어줬는데 당신들은 (나에 대해) 나쁜 것만 말한다"고 불평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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