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마스터스 첫날 버디만 5개, 디펜딩 챔프 윤채영 공동 15위
박인비(가운데)와 고진영(왼쪽), 윤채영(오른쪽)이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경기 도중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KLPGA투어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국내 첫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7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65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첫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박채윤(21)과 함께 공동선두(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박소연(23)과 최은우(20ㆍ볼빅), 박유나(28)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9, 12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고, 막판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지난 3일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곧바로 돌아왔지만 시차 적응과 체력에 문제가 없는 모양새다. "아직 우승을 생각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디펜딩 챔프' 윤채영(28ㆍ한화)은 박인비와의 동반플레이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5위(1언더파 71타)에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설욕전에 나선 고진영(20)은 반면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 공동 46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시차 적응 때문에 5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며 "공이 흔들리면서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했다.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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