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20회 만에 세계적인 영화제가 된 것은 정치성을 떠나 예술적 완성도로 영화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이 같이 밝혔다. 영화제에서 상영작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성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부산영화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갈등을 겪었던 것을 염두에 둔 얘기다. 강 위원장의 합류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에 제안해 협의 끝에 끌어낸 해결책이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잘 치러 영화로 인정받고 영화인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는 것 말고 다른 해결방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영화제가 힘든 상황이고 영화제의 중요성도 알고 있다. 힘이 될 수 있다면 배우 인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10월 1일 개막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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