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수도권 2기 신도시서 3300여가구 공급…빅브랜드 격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하반기 위례·양주·광교·동탄2 등 수도권 주요 2기 신도시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1군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와 시공 능력, 희소성 등을 내세워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 2기 신도시에 대형 건설사가 3300여가구를 공급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위례다. 2기 신도시 유일의 서울 강남권 신도시로 분양 물량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서다.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곳을 보면 위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6월 분양한 '위례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1순위 경쟁률 201대 1)와 '1단지'(155.7대 1)가 각각 4위, 8위를 기록한 것. 나머지는 부산·대구·창원·울산 등 지방이었다. 이 기세를 이어 대우건설이 8월 중 업무시설용지 26블록에 '위례 지웰 푸르지오' 분양한다. 최고 33층, 7개동, 전용면적 68~84㎡ 오피스텔 784실 규모다.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된 양주도 주목할 만하다. 판교의 1.2배, 위례의 1.7배에 이르는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광역교통망이 점차 확충되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서울~포천 고속도로(2017년 완공)와 제2 외곽순환도로(2020년 완공)를 비롯해 예비타당성 검토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이 확정되면 서울 진입이 한층 빨라진다. 양주에서는 대림산업이 시범지구 노른자위인 A-11(2)블록에 8월 중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주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로, 74~84㎡ 중소형 761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남부 신도시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광교와 동탄2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물량이 나온다. 광교는 최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의 분양 물량이 1순위에 마감되고 조기 '완판'(100% 계약)되는 등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GS건설은 8월 중 웰빙타운 B1블록에 전 가구를 테라스로 구성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84~115㎡) 268가구를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대림산업이 동탄2 45블록에 'e편한세상 동탄'을 선보인다. 60~135㎡ 1526가구 규모로, 동탄2에 들어서는 첫 e편한세상 아파트다. 동탄2의 경우 내년 상반기 KTX 동탄역이 개통될 예정이라 서울 수서역까지 12분대면 도착 가능해진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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