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가족이 영국에서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과 영국 경찰 등에 따르면 빈라덴의 계모와 여동생, 여동생의 남편 등 가족 3명과 요르단 조종사 1명이 탑승한 소형 제트기가 영국 남서부 햄프셔주에 있는 블랙부시 공항에 착륙하려다 인근 자동차 경매장에 추락했다. 탑승자 4명은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이 탄 고급 소형 제트기 페놈 300은 빈라덴 여동생의 남편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이들이 빈라덴의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들이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으로 휴가차 영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주영국 사우디 대사는 대사관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시신은 장례식을 위해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우디 부호 출신인 빈라덴은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2011년 파키스탄에 은신하던 중 미국의 공습에 사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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