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표 대결 우위 자신감 표명광윤사·우리사주 보유지분 50% 이상신 전 부회장 "7월 초 타협 시도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거부"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며 주총 표 대결서 승리하면 신격호 대표이사를 복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2일 신 전 부회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이고 그 다음이 우리사주로 두 곳 지분을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며 "우리사주 찬성 있으면 이사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이 경우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로 돌려놓겠다고도 공언했다.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상위 지배회사로,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27일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했다가 이튿날인 28일 신 회장 주도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초 신동빈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린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며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 본인이 만나 타협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7월6일 신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며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신 전 부회장은 3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이후 광윤사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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