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네이버(NAVER)가 PC와 비교해 모바일 환경의 지배력이 약화됐다며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5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AVER의 모바일 지배력이 PC 대비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PC환경에서 NAVER는 게이트웨이 수준의 지배력을 보유했으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경쟁하는 구도로 진입했다"며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NAVER를 거치지 않고 메신저·SNS·쇼핑·뉴스·게임 애플리케이션 등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광고의 핵심인 검색과 뉴스피드, 동영상 중 검색 외 부문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라인(LINE)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게임 부문의 지배력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은 LINE 총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매출원이나 메신저 플랫폼 지배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검색과 뉴스피드 방식의 확장성이 큰 광고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신저 기반의 신사업도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그는 "NAVER는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결제·음악·택시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실적 기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