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남대문시장 상인회 풍물패 놀이
특히 광창사거리에서는 2015년 춘천인형극제에 참가중인 쟌루까 디 마테오의 이탈리아 전통인형극 ‘푸치넬라’공연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 남대문시장은 그동안 메르스로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고 외래관광객 수가 현격히 감소하는 등 시장이 침체돼 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침체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과 예술인이 발벗고 나선 것.지난 4월에는 꽃상가 상인들을 중심으로 상인 음악동아리 ‘꽃담’이 결성됐다.‘꽃담’은 꽃처럼 맑고 아름다운 소리, 다양하고 조화로운 문양이 하나가 돼 탄탄하고 아름다운 울타리를 이루듯 소통으로 남대문시장을 화합하고 발전시키자는 뜻이다.새벽 1시 출근, 오후 5시 영업을 마친 후 피곤하고 지친 몸도 잊고 매주 수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백석예술대학교 백운상 교수와 맹연습을 하여 이번에 첫 공연을 하게 된 것.이번 행사는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남대문시장 주최로 중구가 후원, 예술단체인‘예술복덕방’과 극단 ‘인형인’이 맡아 주관했다.지난 4월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남대문시장 예술장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인들이 매주 수요일 팟캐스트, 예술 퍼포먼스, 상인 음악동아리 육성, 상가월령가 강좌 등 시장내에 새롭고 즐거운 놀이의 기회를 마련해 침체된 시장을 살리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려는 취지로 진행된 것. 중구는 앞으로 외래관광객과 고객들이 남대문시장에서 맘껏 즐기고 참여하는 예술놀이터를 홍대처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상인 주도적으로 참여해 남대문시장의 600년 전통에 새롭게 예술의 옷을 입혀 상인, 고객, 관광객 누구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기는 축제의 시장, 젊음의 거리, 문화예술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