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독일 하원의회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승인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하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39표, 반대 119표, 기권 40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13일 타결된 그리스 3차 구제금융안이 그리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후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를 돕지 않는다면 우리의 무책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 승인을 촉구하기도 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안과 관련한 의회 승인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은 통해 "이번 협상 개시안은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한 마지막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해법을 찾는 과정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과제"라며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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