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배 성북구청장(오른쪽)이 상을 받고 있다.
에너지 절감에 따른 수익으로 경비근로자 고용을 보장한 석관두산아파트의 상생사례를 아파트 전체로 확대, 입주민이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자생적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배려와 신뢰’를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기존 계약서 상의 ‘갑’과 ‘을’ 대신 ‘동’과 ‘행’을 사용, 공정한 계약관계를 만든 하월곡동 동아에코빌의 ‘동행 계약서’ 사례는 성북형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의 전국 확산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향후 ‘주민·아파트경비원 상생공동체, 동행(同行) 성북’은 유휴공간 활용 융합형 DIY(Do It Yourself) 공방을 통해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폐가구, 의류 등의 재활용을 넘어서 교육,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형태까지 추진될 예정이다.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생활임금제 시행’은 최저임금(2015년 시급 5580원 /월 116만6220원)이 1인 가구 월 가계지출 166만4787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저임금계층의 임금하한을 높이는 보완적 전략으로 시종일관 높은 관심을 받았다.성북구는 전국 최초 생활임금제 시행(2013년)에 이어 전국 최초 간접고용까지 생활임금 확대 적용(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후보자 공동공약 채택(2014년 지방선거) 그리고 전국 최초 대학과의 업무협약(2015년) 등을 통해 생활임금 적용 범위를 공공계약 부문의 간접고용까지 확대하고 민간부문으로까지 확산시켜 왔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해 경비원의 고용을 보장한 석관두산아파트의 아름다운 동행 사례가 성북구 전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저임금 근로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완하는 생활임금제가 정치권의 중요한 공약으로 채택되는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성북구의 고민이 국가적 아젠다로 확대 되는 과정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