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7일 WM서초센터 현장을 찾고 직원들에게 영업 노하우 특강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과거 사례와 실제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과 이야기할 때 설득력이 생기고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최근 영업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1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 7일 WM서초센터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수도권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CEO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신 사장은 첫 날 특강에서 환율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고객 상담 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대화 범위를 넓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신 사장은 "과거 지점장 시절 경험을 돌아볼 때 고객은 손실 자체보다 담당 직원이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를 더 중요시 하더라"며 "직원 개개인이 실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력은 각자의 노력으로 쌓는 것이지만 회사도 '공부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특강이 끝난 후에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지점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WM 부문 실적이 흑자를 달성한 데 감사를 표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 초년 시절 스승과 같은 상사를 만난 것이 지금까지 큰 자산이 되고 있다"며 "나를 직장 상사가 아니라 같이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선배로 여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WM서초센터 한 PB는 "회사 교육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교육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 솔직히 놀랐다"며 "적당한 긴장감도 생기고 고객 응대에도 한층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신 사장은 취임 이후 CEO와 함께하는 특강, 직급별 학점 이수제, 부서별 자체학습 '러닝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