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참여 통한 함께하는 교육·복지에 주력, 안전한 양천 만들기에도 소통이 제1원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선 6기 출범 1년.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지난 1년 핵심 키워드는 ‘소통·공감·참여’ 그리고 현장’.엄마 같은 마음으로 구정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민과 소통,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구정운영을 항상 강조해왔다. 이런 김 구청장의 의지와 직원들의 땀방울이 합쳐져 민선 6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된 현재 양천구에는 ‘소통과 참여’로 인한 참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메르스도 이겨낸 양천구의 소통양천구의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표됐던 지난달 9일. 구는 주민들에게 확진판정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 확진결과가 나온 지 2시간여만의 일. 정보를 공개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는 것이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이에 대한 공포감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결과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메디힐병원 방문
김수영 구청장은 메르스 관련 사항을 본인의 블로그와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며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에 가장 먼저 앞장섰다. 이후 구는 지난 4월 완성된 ‘양천형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염병이라는 사회적 재난에 대해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해나갔다. 또 관리자 대상 숫자 및 발생 상황, 확산방지 대책 등을 매일같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고, 자택격리작들에게 필요 생필품을 주문받아 직접 배달했으며 구청장이 직접 지역의 주민과 학부모 등을 만나는 방법을 통해 메르스 괴담을 이겨냈다.김수영 구청장은 “메르스 사태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개인보다 공동체를 우선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구는 자연재해뿐 아니라 메르스 같은 사회적 재난 발생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재난팀을 지난해 11월 신설한 데 이어 지난 7월 1일 이를 안전재난과로 확대 개편했다.
메르스 학부모 간담회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아이들의 행복 만들기‘성장하는 교육문화’를 슬로건으로 추진하는 양천구 교육사업의 핵심은 ‘참여’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가르친다’는 의미만 강조되어 학교의 몫으로만 여겨졌다면 양천구는 마을과 지역주민이 함께 ‘기르고 키운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이를 위해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 포럼을 지난 4월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으며 양천구 도시디자인 심의위원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 지역의 학교에서 실습 위주의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디자인 체험학습’도 추진했다.또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마을방과후학교 강사 양성과정’이 참가자들의 열정덕에 성황리에 과정을 마쳤다. 구는 과정 종료 후에 대부분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이들에게 자치회관, 구립도서관, 학교 등에서 마을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정3동 작은도서관 개관식
교육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동 1도서관 사업’이다. 양천구는 민선6기 출범이후 ‘신정3동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총 5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을 개관한 데에 이어 하반기에는 ‘신정2동 작은 도서관 별관’의 개관도 앞두고 있다. 특히 신정2동 도서관의 경우 장기간 고물상이었던 부지를 주민들이 자주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주민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더욱 의미 있다.구는 이 외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는 예비혁신지구로 지정되어 다양한 교육복지사업을 전개하는 등 지역과 함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돌봄복지양천구는 지난해 11월 4개동에 방문복지팀을 신설, 6월 기준 방문상담 및 방문간호 3879건, 복지서비스 연계 1590건을 비롯 219가구의 신규지원대상자를 발굴, 따뜻한 돌봄복지의 실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그리고 7월1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동주민센터 조직’ 또한 큰 폭으로 변화를 주었다.
현장 구청장실
찾아가는 복지를 전체 동으로 확대, 보건소의 방문건강사업 또한 동 주민센터에 전면배치했다. 이에 따라 15개 동에서는 방문복지팀이 운영되며, 3개 동에서는 목5동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건강에 초점을 맞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동별 실정에 맞는 조직개편으로 보다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로 주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또 ‘엄마의 마음으로’라는 김 구청장의 약속처럼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집중해 온 결과 지난해 가을 구립 갈산어린이집과 신서어린이집의 개원을 시작으로 총 6개의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했다. 이 중 신정2동 어린이집(전국은행연합회)과 목3동 보듬이어린이집(전경련)은 구 예산의 투입 없이 민간과 협력하여 건립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구는 신정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를 거치고 민간기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 신정1동 주민센터에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신월7동에도 이를 개관할 예정이다.◆새로운 대안 제시, 사회적경제민선6기 출범 이후 이어져 온 양천구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사랑 또한 꾸준하다. 구는 지난해 11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올 1월에는 주민들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양천구 사회적경제 이야기’ 홍보책자를 발간했다.
아이원건강센터 개소식
또 구민의 날 기념행사로 사회적경제 장터 해뜰마켓를 운영, 이와 관련된 특강을 개최하는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양천구민체육센터 1층에 사회적기업들의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행복나눔가게 나누리매장을 개장하기도 했다. 나누리 매장은 개장 첫 달 매출액이 500만원을 넘어섰고, 하루에 100여명이 찾는 등 센터의 사랑방으로 든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 직원의 아이디어로 국민연금공단 사회공원활동의 후원을 받아 사회적기업 ‘그림팜’이 추진하고 있는 ‘오감 톡톡 스쿨팜 텃밭 프로젝트’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학교수업과 연계하여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확물로 요리까지 하는 텃밭 프로젝트는 오는 8월까지 신목초등학교와 강월초등하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재 양천구의 사회적경제분야 조직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총 50여개. 구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또 사회적경제가 지역사회에 더욱 탄탄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허브센터’의 설립을 추진중이다.◆활력있는 생활, 건강한 양천 만들기건강한 삶에서 오는 활력있는 생활을 위한 양천구의 다양한 건강사업도 그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윤곽을 드러냈다.우선 7월 2일 양천구 ‘아이원건강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부서별, 팀별로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아동건강관리사업의 창구를 일원화한 것으로 구는 일반적인 영유아 건강검진 및 구강검진 뿐 아니라 ADHD 선별검사, 아토피 질환 종합 지원 등을 통해 0세부터 12세까지의 영유아 및 아동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이를 위해 구는 보건소 1층을 리모델링하여 아토피 상담실, 아동건강 상담실, 서울아기 건강관리실 등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7월 1일 동 주민센터의 개편에 따라 찾아가는 예방적 건강사업에 대한 기반도 마련됐다.
신정1동 장난감도서관
우선 7월 중순부터 목5동 주민센터 5층에서 평생건강관리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들이 상주, 주민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목5동 주민센터의 평생건강관리센터를 기점으로 목1동 주민센터와 신정6동 주민센터도 건강사업 중심의 동 주민센터로 특색있게 운영할 계획이다.또 양천구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지역의 생태로를 조성하고 연결하는 양천둘레길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심 속 건강한 자연체험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여 온수자연공원 야영장과 계남공원 내 유아숲 체험장 조성 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함께 가는 것이 가장 중요, 앞으로도 소통행정 계속할 것취임이후 주민과 대화, 현장 구청장실, 직원과 만남 등을 통해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냥 밀어붙여서 처리하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을 왜 그리 의견을 수렴하며 시간을 보내느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한 참여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취임 1년을 맞아 진행중인 주민과의 대화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현장구청장실 등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구정에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소통?공감?참여를 통해 다함께 행복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천구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소통과 공감을 통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여 그간 처리되지 못했던 ‘등촌 삼거리와 구로역 간 버스노선 추가’, ‘서남병원 진료과목 증설 및 응급실 운영’, ‘까치울역-신정네거리역-목동역 버스노선 확장’, ‘신월7동 약수시장 수도 설치’ 등의 사업을 해결한 바 있다.또 향후 사람에 대한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과 복지, 상생의 경제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재난 및 사고의 예방과 대응책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구민 모두가 행복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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