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원거리 목표물을 추적해 격파할 수 있는 레이저포를 미국 해병대 납품용으로 개발 중이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날아오는 포탄과 비행 중인 무인기(드론)를 격파할 수 있는 휴대용 레이저포(사진)의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8일 보잉에 따르면 보잉은 원거리 목표물을 추적해 격파할 수 있는 레이저포를 미국 해병대 납품용으로 개발 중이다. 이 레이저포는 최고 10㎞ 출력의 레이저 빔으로 적어도 35㎞ 이상 거리의 표적을 포착,추적,식별,격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무게가 295㎏에 불과한 이 레이저포는 배터리, 수냉 장치, 광섬유 레이저, 개량형 빔 지향기(beam director)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되며, 8∼12명 규모인 해병대 보병 분대 병력이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15분 만에 이를 조립해 조작할 수 있다고 보잉 측은 설명했다.날아오는 포탄,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드론 등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해 격파하는 것이 주목적인 이 레이저포는 "발사 비용이 저렴하고 동력이 제공되는 한 무한정 발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보잉측은 설명했다. 해병대 외에도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산하 부대들도 이와 유사한 레이저포 성능을 시험 중이다. 지난 2013년 현재 레이저포 시장은 연구개발비까지 포함해 31억 달러(3조 5000억 원) 규모였으나 오는 2018년에는 81억 달러(9조 1570억 원)으로 연평균 21.5%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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