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중대·반복 위규 금융사 '일벌백계''

금융개혁회의서 새로 도입하는 '금융소비자보호실태 평가제도' 방향 설명 중 강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 다수 피해를 유발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일벌백계' 원칙을 제시했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제6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새로 도입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 방향 설명 중 "다수 소비자에게 피해를 유발하는 중대·반복적 위규사항은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융소비자보호 철학에 대한 기본 원칙으로 '3인(In)'을 제시했다. In은 정보(Information)·유도(Inducement)·현장점검(Inspection) 등 영문 표현의 앞 두 글자를 의미한다. 진 원장은 "금감원은 향후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소비자보호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소홀히 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시정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어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및 금융상품을 선택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금융소비자 주권이 확립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2002년부터 운영해 온 민원발생평가제도를 폐지하고, 내년 4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도입키로 했다. 계량항목 5개, 비계량항목 5개로 나뉘어 진행되며 절대평가 방식이다. 종합등급은 산정하지 않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