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내 남자친구' 표절 의혹에 연재 중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네이버에서 연재되던 웹툰 '내 남자친구'가 중국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안 돼 또 다시 인기 웹툰 작가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웹툰을 그린 박미숙 작가는 참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연재를 중단했다.박미숙 작가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남자친구 마감 도중 몇몇 사람들한테 제보를 받게 됐다. 내 남자친구가 중국 작가의 그림과 많이 비슷하다는 제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작품을 준비하던 당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중국 작가가 그린 이미지를 보게 됐고, 마음에 드는 연출 컷이 있어 담아뒀다가 원고 작업에 참고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내 남자친구(왼쪽)와 작가가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원작의 그림 비교

또 "그때 당시엔 '참고만 하자'고 가볍게 생각해버리고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해당 컷은 새로 그려서 교체, 삭제했으며, 혹시나 불쾌감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이들께 사과드린다"고 썼다.입장을 밝히 뒤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 작가는 30일 자신의 웹툰 페이지에 사과문을 다시 게재하고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과문에서 박 작가는 "새 작품 제작 도중 중국의 탄지우, OLD先 작가의 그림을 접했고, 깊게 고민하지 못해 해당 작품의 연출과 흡사한 컷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작가들의 연락처를 전달받아 사과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반성의 의미를 담아 내 남자친구는 연재 중단을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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