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저유가로 인해 식품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년새 유가가 40% 이상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을 저지한데다 전 세계 식량생산이 증가하면서 식료품 가격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30일 보도했다.이 덕택에 여름 바베큐 파티 비용은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농업협회(AFBF)는 미국 내 30개 주의 올 여름 바베큐 예상비용을 조사한 결과, 10인 기준 바베큐 비용이 전년 대비 3% 줄어든 55.84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돼지고기 값이 크게 내렸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돼지갈비 가격은 올해 들어 3.4% 하락했으며, 돼지고기 도매가는 1년 전에 비해 28% 내렸다. 치즈 가격도 1파운드에 2.86달러로 전년 대비 8.3% 하락했다. 존 앤더슨 AFB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식품) 공급자들의 생산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결국 소매 부문에서도 식품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식품가격이 다 내린 것은 아니다. 소고기는 텍사스의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195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줄면서 가격이 2.1%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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