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급등세다.29일(현지시간) 런던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5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15% 급등했다. 독일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코인.de의 올리버 플라스캠퍼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인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지난 10주 평균과 비교해 79%나 늘었다고 밝혔다. 폴란드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큐렉스 측은 그리스인들로부터 이메일 문의가 쇄도한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질문으로는 비트코인의 유럽 내 법적 효력, 비크코인 거래소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스에 비트코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는지 등이다. 비트큐렉스는 지금 회원가입을 하면 3개월간 무료 수수료를 보장해주는 행사도 시작했다. 그리스에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5~6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실물통화와 가상화폐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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