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기업·단체 '메르스 극복' 돕기 나서

SPC행복한재단·한국콜마·세방그룹·건일제약 '메르스 사투' 의료진·격리대상자 등 지원

▲한국콜마가 5000여개의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서울시 소재 국공립어린이집 등에 지원했다.(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기업·단체들이 십시일반 나서고 있다.30일 서울시 민관협력관에 따르면 시는 메르스 유행 이후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하는 기업·단체를 관련기관과 매칭, 현장 의료진·환자·격리자를 지원하고 있다.주로 시와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전력이 있거나, 다산콜센터를 통해 지원의사를 밝힌 기업을 사회협력팀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먼저 한국콜마는 지난 5월 네팔 대지진 때 의료물품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시 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국·공립어린이집이나 복지시설에서 사용할 손 소독젤·세정제 5000개를 지원했다.또 SPC그룹의 사회복지법인인 SPC 행복한 재단은 의료진과 지원인력, 환자 및 격리자 등 3000여명에게 빵과 음료수 등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기업인 세방그룹과 건일제약도 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비타민, 개인 위생용품, 격리자 생필품, 소독제품 등을 후원했다.한편 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의료진과 지원인력, 격리대상자 등에게 격려메시지와 함께 음료·간식을 지원했다. 또 격리대상자 중 저소득 층에게는 생계비도 지원할 계획이다.은신애 시 사회협력팀장은 "메르스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탠 기업과 단체의 성숙한 사회공헌 활동이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큰 용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뜻이 있는 민간 기업·단체와 도움이 필요한 수요처를 매칭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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