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진남거북선축제 “완성도 떨어진 축제”

[아시아경제 김종호]지난 5월 개최된 제49회 여수진남거북선축제는 준비기간 부족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과 더불어 진행·연출 등의 완성도가 떨어진 축제였다는 종합 평가가 나왔다.여수시는 29일 여수문예회관에서 열린 ‘여수진남거북선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평가보고서는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변화의 노력이 절실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통제형길놀이는 ‘웅장한 규모나 참여인원에 비해 구성과 놀이의 형태가 전혀 변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특히 가장물 인솔 책임자와 참여자에 대한 사전교육이 부족해 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축제 준비기간 부족에 따라 축제위원회와 역할분담에 대한 구분이 불명확해 진행과 연출 전반에 소통 부족으로 완성도가 떨어진 축제였던 것으로 지적됐다.축제 일정과 명칭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축제 명칭이 매년 바뀌다보니 축제의 정체성마저 훼손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또 체험형보다 관람형과 공연형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젊은층이나 가족단위 관람객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여수시 관계자는 "50주년을 대비해 새로운 구성과 연출방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전국단위 공감대 형성을 통한 관람객 유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 밝혔다.한편 이번 축제를 여수시와 함께 기획한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전회 측은 평가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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