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복잡한 정책·부서 간 협업으로 능률 높인다

" 인권 취약계층 상담창구 운영 등 협업 선도과제 10건 추가 발굴"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업무 능률을 높일 ‘협업행정 선도과제’10건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협업행정이란 행정업무를 추진하면서 부서 간 관련 기능을 연계하고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최근 각급 기관들이 업무 감축과 예산 절감을 위해 도입하고 있다.전라남도는 지난해 12월 ‘협업행정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 10건의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등 협업행정을 선도해왔다.10건의 과제 중 ‘전라남도-국토지리정보원 간 공간정보 무상 활용 업무협약’은 정보 독점 해소를 위한 규제개혁 차원에서 시작됐다. 전라남도는 국토지리정보원으로부터 총 31건의 공간정보를 제공받아 약 3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봤다.또 전남소방본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협업으로 ‘나르미선 긴급이송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총 83명의 응급환자를 무사히 구조했다.이밖에도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 공동 활용으로 산불 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이번에 추가 발굴한 협업행정 선도과제는 ‘인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상담 창구 설치·운영’, ‘민관 협치를 통한 광양항 활성화 추진’, ‘보건과 복지가 융합된 공동생활의 집 운영’등 10건으로 협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 중 ‘인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상담 창구 설치·운영’은 장애인 인권센터·여성가족정책관실 등에 흩어져 있던 업무를 일원화한 것이다. 그동안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섬·농촌지역까지 폭넓게 인권 보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김명원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은 “여러 부서가 관계된 복잡한 정책 현안들이 늘어나면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도 증가했다”며 “협업행정 추진을 통해 국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의적이며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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