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택시기사, 40년간 모은 50억 장학금으로 기부

일용근로자·단기계약 종사자 자녀에 장학금 지급 예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 여성 택시기사가 평생 모은 재산 50억원을 직접 세운 장학재단에 내고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 자녀들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다.서울시교육청은 20대부터 여성 택시기사로 일하며 모은 재산으로 언지장학회를 설립한 김광자 이사장에게 24일 오후 2시 교육감실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직접 장학회 설립허가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평화교통(택시기사) 대표로 지난 40년간 50여억원을 모아 언지장학회에 출연한다. 언지장학회는 이를 운용해 매년 8000만원의 장학금을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김 이사장은 "중랑구 주변의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언지장학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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