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창식 중구청장
서초구는 메르스로 서민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매출이 급감한데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500인 이상 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게 주 1회 외식의 날을 지정하도록 제안했다. 이에 11개 기업체와 공공기관이 서초구의 뜻에 동참, 일주일에 하루는 '외식의 날'로 지정하고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한 것. 동참한 기업과 공공기관은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신세계 등 7개와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검찰청, 서울시 소방학교 등 4곳이다. 이들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 1만6150명이 6월19일부터 7월31일까지 주 1회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는 '외식의 날'에 동참하게 되면 약 7억원 경제효과가 발생, 침체된 지역상권에 가뭄 속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서초구청은 주 1회 외식의 날을 운영,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구에서는 외식의 날 운영기간 동안 주말에만 이용 가능했던 공무원 선택적 복지포인트를 주중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해 가족단위 외식을 장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고 있다. 향후 구는 500인 이상 집단급식소 뿐 아니라 500인 미만인 기업체도 외식의 날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메르스로 인해 지역상권 매출이 최고 70%까지 급감하고 있다.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한 ‘외식의 날 운영’에 많은 직원들이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 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