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22억 받아낸 보험사기 업체 적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허위로 대물보험금을 청구해 22억원을 받아낸 보험사기 업체 131개사가 적발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충격흡수기 시공업체 113개사와 유리막코팅 정비업체 18개사가 22억원 가량을 허위로 보험 청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격흡수기 업체들은 보험사들이 사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견적서 위주 등으로 보험금을 허위로 청구했다. 거래명세표를 위조하거나 간이영수증에 수리내역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을 썼다. 부품단가나 인건비를 부풀려 과다 청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113개사는 422건의 허위·과장 청구로 21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냈다. 유리막코팅 업체는 사고차량 수리 시 유리막코팅 보증서를 허위로 발급해 수리비를 대물보험금으로 청구했다. 보증서를 허위로 발급하거나 코팅일자를 조작하는 사례가 많았다. 18개 정비업체는 147건의 허위청구를 통해 7000만원을 받아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현장조사 어려움과 부실한 서류심사를 통한 보험금 지급관행을 교묘히 악용한 경우"라며 "보험금 지급심사상의 문제점과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보험사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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