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격리자가 하루 사이 366명 추가돼 총 3805명으로 늘었다. 감염 여부 검사 대상자는 211명이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메르스 확진 환자가 14명 추가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콜센터 일일상담건수는 5424건으로 전날보다 줄었다.격리자도 이틀 전 547명에서 366명으로 감소했다. 자택격리자와 기관격리자는 전일보다 각각 332명과 34명 늘어난 3591명과 214명이었고, 감염에서 해제된 자는 955명으로 전일보다 314명 늘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이후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115번 환자(77)는 외래환자로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4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전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임산부(39)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109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 환자는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7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등 순이다.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제주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하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타 지역에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어 지역 확산 중대 고비를 맞았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국립보건연구원과 각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전남, 전북, 경남, 강원 등지에서 잇달아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대부분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전북의 첫 확진자인 113번 환자(64)는 지난 27일 14번 환자가 머물고 있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정도 노출됐다. 이후 이 환자는 전남 여수ㆍ보성 등지에서 수백여명의 시민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경우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일 평택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115번 환자는 경남 창원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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