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15]애플워치OS2 공개…또 한발 앞서간 애플

시계서 답장보내고 골프 스윙 속도 측정도애플워치 출시 두 달만에 OS 업데이트소비자 불만 잠재우고 경쟁자 따돌려

애플워치OS2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애플이 8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5'에서 맥 운영체제인 OS X 엘 캐피탠, 아이폰 운영체제 iOS9와 함께 애플워치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애플워치OS2를 공개했다.애플은 지난 4월10일 애플워치를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발 빠르게 새 OS를 공개함으로써 그동안 나타난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한편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날 애플워치OS2는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폰 앱 없이도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앱을 대거 선보였다. 이는 '애플워치만의 기능이 없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벌써 애플워치에 식상해진 고객들을 다잡기 위해 다양한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애플워치OS2는 스마트워치로 어떠한 것까지 가능한지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애플워치OS2

애플워치OS2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 대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플워치OS2에서 새롭게 선보인 '타임랩스' 기능은 24시간에 걸쳐 세계 각지의 명소에서 찍은 동영상 중 하나를 시계 페이스로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앱에서 맘에 드는 사진을 고른 후 시계 페이스의 바탕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손목을 들어 올릴 때마다 선호하는 사진을 선택하거나 선택한 사진 앨범을 랜덤하게 시계 페이스 배경 화면을 보여준다.앱스토어 앱의 정보를 이용해 컴플리케이션 화면을 꾸밀 수도 있다. 시계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비행기 정보나 폴크스바겐 e-골프 자동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OS2

디지털크라운(용두)을 돌려 어제 있었던 일이나 내일 있을 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애플워치를 옆면으로 돌린 후 충전기를 꽂으며 탁상시계 모드로 전환된다. 알람이 울리면 옆면 버튼을 눌러 끌 수 있다. 디지털크라운을 누르면 조금 더 잘 수 있는 기능도 살짝 끼워 넣었다.

애플워치OS2

애플워치OS2용 앱은 시계에서 자체적으로 구동하능 앱들이 많다. 애플은 "이를 통해 앱들이 더 빨리 실행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핑(Ping) 앱은 가속도계를 이용해 골프 스윙 속도를 측정해준다. 스트라바(Strava)는 심박센서를 통해 운동 중에 데이터를 표시한다. 인스테온(Insteon)은 디지털크라운을 통해 집안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받은 편지 하단의 답장버튼을 누르면 바로 바로 답장을 보낼 수 도 있다. 미리 설정돼 있는 관련 문장중 하나를 선택해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애플워치OS2

애플워치OS2는 최대 12명까지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지도 앱은 대중교통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목적지까지 가능 방법과 목적지까지 소요시간도 측정해 준다. 개인 비서 서비스인 '시리' 기능도 강화됐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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